5. 절도있는 사람과 사귀어라

절도를 지키는 사람에게 호감을 가져라. 또 그들에게서 호감을 받도록 하라. 절도를 중시하는 태도는 서로의 의견이 대립하는 경우라도 공정한 판단을 내려줄 게 틀림없다. 이러한 사람은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대로 행동하기 때문이다. 마음이 비천한 사람을 이기기 위해 에너지를 낭비하느니 고결한 사람과 싸우는 게 훨씬 유익하다. 야비한 사람과 상대하게 되면 결코 잘 될 수 없다. 그들은 처음부터 공정하게 행동해야 한다는 의무감은 조금도 갖고 있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사람들 사이에서는 진정한 우정이 자라날 수 없다.

 

이런 사람들은 아무리 훌륭하게 말해도 단지 말일 뿐이다. 명예를 중요시 여기며 하는 말이 아니기 때문이다. 명예심 없는 인간과는 상대도 하지 않는게 좋다. 명예를 하찮게 여기는 사람은 미덕도 중요시하지 않기 때문이다. 명예심이야말로 고결한 인간이라는 훈장과도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