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스스로 물러날 때를 알라

인생에서는 물러날 때를 아는 게 중요하다. 어떻게 되든 계속 일하는 것은 귀중한 시간을 갉아먹을 뿐이다. 그런 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것보다는 차라리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 훨씬 낫다.

다른 사람 일에 간섭하지 않는 것만으로는 분별 있는 사람이라고 할 수 없다. 자신의 일에 다른 사람이 참견하지 못하도록 할 줄 알아야 분별 있는 사람이다. 또한 자기 일에 소홀해진다면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지 마라. 친구의 호의에 지나치게 기대는 것은 좋지 않고 친구가 자진해서 주지 않는 이상 무언가를 바라서도 안된다. 무엇이든 도가 지나친 것은 좋지 않다. 특히 사람을 사귀는 일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사리를 분별하여 일정한 선을 지키는 행동을 하면 상대는 언제나 호의를 갖고 대해 줄 것이며 존경심도 변치 않을 것이다.

예의는 중요하다. 예의있게 행동한다고 해서 결코 해로운 법은 없다. 그러 므로 언제나 예의 있게 행동할 수 있는 자유를 확보해 두어야 한다. 또한 자신의 양심을 배반하는 행동은 결코 하지 말아야 한다.